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6. 독일 석사 입국 준비, 학생 비자 신청 3편

홍니버스 2021. 10. 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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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6. 독일 석사 입국 준비, 학생 비자 신청 2편

[이어지는 이전 글] 2021.05.31 - [자기개발/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6. 독일 석사 입국 준비, 학생 비자 신청 1편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6. 독일 석사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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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학생 비자 신청서와 모티베이션레터 Motivation Letter를 작성했다면, 보험계약서와 재정 증명서를 준비할 차례이다. 독일에서 체류하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이 필수이다. 재정 증명서는 흔히 슈페어콘토라고 하는 계좌 개설 증명을 통해서 한다. 과거에는 독일에서 혹은 한국에서 재정보증인이 있으면 (e.g. 부모님) 보증서를 작성하여 제출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슈페어콘토 개설을 통해서 진행하는 것 같다. 

독일의 보험, 사보험과 공보험. 만 30세 이상의 닥터발터 선택!

독일에서 보험은 1.공보험 (TK. AOK 등) 2. 사보험 (Mawista, Care Concept, DR-Walter) 2가지로 나뉜다. 공보험과 사보험의 차이에 대해서는 기존에 잘 정리된 글이 많은데, 대부분 공보험을 들기를 추천한다.

그 이유는 사보험으로 가입할 경우 공보험으로 추후 전환이 어렵고, 공보험은 본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보험 카드로 병원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동반 가족이 있는 경우 가족까지 보장이 되기 때문이다. 공보험은 만 30세 미만, 14학기 미만 수료한 독일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면 가입 가능하다. 추후 설명한 엑스파트리오에서 가입할 경우 TK로 연계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만 30세 이상이기 때문에 공보험에 가입 조건에 해당되지 않았다. 만 30세에 걸쳐도 공보험 가입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 경우 가입비가 많이 높아진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 보험은 잘 들어주는게 좋다지만, 사실 나는 병원에 자주 가는 편도 아니기에 사보험으로 드는 것이 충분하다고 느껴졌다. 또, 사보험으로 할 경우 본인이 비용을 지불하고 나중에 보험사에 청구하는 방식을 단점으로 꼽는 것을 보았는데, 이건 내가 한국에서 보험료를 받을 때도 똑같이 했기에 별로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동반 가족도 없어서 굳이 복잡하게 알아보고 신청하여 공보험에 가입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때문에 사보험으로 고민 없이 가입을 했고, 나는 닥터발터 Dr-Walter를 선택했다. 해당 보험으로 비자 수령, 학교 등록도 문제없이 모두 처리했다. 

다만 사보험 가입할 때도 보장범위/보험료가 공보험과 비슷한 수준에서 가입하는 게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보험 가입 시 가장 저렴한 플랜은 한화 5만 원도 안되는데, 너무 저렴하고 보장 범위가 좁은 보험은 추후 관공서 업무나 등록할 때 불리할 수 있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보장이 안 되는 보험이기 때문에 컨펌이 안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닥터 발터 월 60유로 (곧 85유로로 인상된다. ㅠㅠ) 플랜으로 가입했다. 

슈페어콘토란?

슈페어콘토는 지낼 기간의 생활료를 미리 입금해두고 매달 정해진 금액만 인출할 수 있도록 막아둔 계좌이다. 자금이 불충분한 외국인이 와서 불법으로 체류하거나 근무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미리 충분한 생활비가 있는 걸 확인하고 비자를 주는 것이다. 

2021년 4월 내가 비자를 신청할 때 기준으로 (월 생활료 861유로 * 체류기간 개월 수, 최대 12개월=10,332유로) 만큼 입금을 했다. 월평균 생활료는 바뀔 수 있으니, 본인이 비자 신청하는 시점의 금액을 잘 확인해두자. 

 (내돈내산) 엑스파트리오 통해서 보험과 슈페어콘토, 빨리 입금하기!

한국에서 독일로 유학 가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인지, 최근 보험과 슈페어콘토 가입을 패키지로 한 번에 진행해주는 에이전시 플랫폼을 더러 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엑스파트리오 Expatrio인데, 나도 엑스파트리오를 통해 보험 계약과 슈페어콘토에 가입했다. 플랫폼이 한국어로도 지원되어서 가입하기에 훨씬 수월했다.

엑스파트리오를 통해 보험, 슈페어콘토 서류를 받아 비자 신청을 했다가 거절되는 경우 환불도 진행해준다고 하니 큰 고민 없이 선택했다. 슈페어콘토 계좌는 최초 개설이 49유로, 이후 월 5유로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밸류 패키지 Value Package로 진행하면 보험, 슈페어콘토, 입출금계좌 개설, 여행자보험과 국제학생증 발급까지 제공한다. 만 30세 이상은 여행자 보험과 국제학생증 발급은 제외되는 것 같다. 가입은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간단하다. 아래 링크로 접속해서 가입 후 가이드라인 따라 하면 끝이다. 

한 가지 팁 아닌 팁이라면, 슈페어콘토를 빨리 개설하고 싶다면 한화로 엑스파트리오 한국 계좌 (기업은행 계좌로 기억한다.)로 입금하는 것이 빠르다. 다만 수수료를 꽤 내야 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기억으로 20만 원 정도 냈던 것 같다. 때문에 정말 급한 경우에 추천한다.

나는 슈페어 콘토 가입신청하는 날로부터 이틀 후가 주한 독일대사관 비자 신청 테 어민이었다! 그런데 엑스파트리오 독일 계좌로 유로 송금할 경우, 조금 더 저렴하지만 기면 5일 정도 Working day 가 소요될 수 있고, 하필이면 그때 독일 공휴일이 껴있는 상황이라 더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테어민을 놓치면 다시 예약하기 어려워서, 대사관 테어민 일정에 맞춰서 서류 준비를 끝내고 싶었다. 한화로 기업은행 계좌에 입금하는 경우 확인이 빠르다고 하여 한화 입금했고, 바로 다음날 입금 확인과 동시에 슈페어콘토 확인서까지 모두 발급받을 수 있었다. 

비자신청서 작성부터 슈페어콘토 개설까지 1주일만에 끝내고 비자 신청을 무사히 했고, 한달 후 생각한 일정대로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혹시 나처럼 하루가 촉박한 상황이라면 한화 입금을 추천한다.

엑스파트리오 Expatrio

 

Expatrio for Korea

한국에서 독일로 이주하는 방법 Expatrio의 서비스는 독일에서 공부하는데 필수 서류 준비를 도와드립니다. ICEF Monitor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에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생이 10% 증가했

www.expatrio.com

부록. N26 독일 계좌 개설 

독일 계좌 개설은 독일 비자 신청 완료 후에 천천히 해도 된다. 나는 입국해서 바로 쓰고 싶어서, 입국 1주일 전에 N26에서 계좌를 개설했다. N26 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같은 독일 베를린 본사 소재 모바일뱅크이다. 4개월째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은행과 차이점은 모르겠고 아주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매우 만족함. 

N26 계좌 개설은 비대면으로 하는데 10분정도 컨설턴트와 화상통화를 하면서 여권을 보여주고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이때 여권은 위아래로 양옆으로 흔들어서 가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계좌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는 수수료가 없는 Standard Plan으로 가입했다. 

계좌 개설 후에 모바일 어플에서 가상카드 Virtual card 가 발급되고, 이걸로 독일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다! 실물 카드는 별도로 신청해야 하고, 신청한지 3일 정도만에 우편으로 받았다. Master card로 발급받아서, 해외 사용도 가능하다. 생활비는 카카오뱅크에서 한화를 송금해서 썼는데, 한화 500만 원 정도까진 수수료 5천 원으로 해외송금 가능하다. 

N26

 

N26 The Mobile Bank

N26 offers smart, flexible banking from your phone. Open a free bank account in minutes to get a contactless Mastercard, and manage your money on-the-go.

n26.com

부록. 슈페어콘토 활성화

비자발급 (혹은 레지던스 퍼밋) 과 안멜둥 (주소지 등록/전입 신고쯤 된다) 후에 슈페어콘토를 활성화 Activate 하면, 매 월 861유로 생활비가 신청한 계좌로 입금된다.

활성화로 가입할 때처럼 큼직하게 쓰여있는 가이드라인을 따라 하면 금방 끝낼 수 있다. 비자 혹은 레지던스 퍼밋 스캔본 제출이 필요하다. 내가 입금한 돈인데 어쩐지 매달 입금받을 때 용돈 받는 기분이다. 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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