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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12

20221101 1년 3개월 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내 인생의 첫 장기 해외 체류에 쉼표를 찍었다. 2021년 6월 독일 생활을 시작한 이래 거의 1년 3개월 만에 드디어 한국에 다녀온 것이다. 이렇게나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코로나의 여파로, 독일에서의 삶의 기반을 다지느라 거의 1년 반이나 걸리고 말았다. 독일에 오기전 나의 해외 최장 체류기간은 겨우 2주였다.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길게 있으면,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2022년 2월 방학기간 한국행 비행기표를 사두었었다. 그 비행기 티켓을 사는 시점만 해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오르고, 입국 규정들이 완화되던 때였다. 그런데 2021년 12월 겨울 갑자기 코로나가 재유행을 하면서 해외 입국자 의무 격리가 발효되었다. 더군다나 나는 당시 내 독일의 삶이 굉장히 불안정 하다고 느끼고 있..

왕십리홍 2022.11.02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0. 독일 유학 중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한 이유

누군가가 독일에서 유학을 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학생으로 일자리를 찾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외국어로 공부하면서 일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혹시 독일에서 졸업 후 취업할 계획이 있다면 학생일 때 워킹 스튜던트 (혹은 Werkstudent) 나 인턴십 (혹은 Praktikum)으로 근무를 해보길 꼭 꼭 추천하고 싶다. 아직 나도 졸업하고 정규직으로 취업된 것이 아니지만 이 부분은 지난 2학기를 보내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독일에서는 빠르게 졸업하는 것이 한국에서만큼 중요하지 않다. 대신 제대로 졸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4년 걸리는 학사를 5년 한다면, 왜 휴학했는지, 늦게 졸업했는지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하고, 졸업 후 취업준비 할 때 신입사원으로서 나이의 상한선이라는 압박을 받..

20220717 독일 석사: 2학기 끝 & 독일에서 2년차

드디어 마지막 팀 과제 제출을 했고, 2학기가 끝났다! 아직 성적이 나오려면 또 1달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튼 수업 수강과 과제/시험은 끝났다. 이번 학기는 지난 학기보다 다사다난하게 보낸 덕분에 유난히 끝이 기다려지던 학기였다. 학기의 시작 때 세웠던 계획의 큰 부분들이 진행되지 않아서 바꾸다 보니 심적 에너지를 많이 써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번에도 모든 게 나에게 좋은 쪽으로, 순조롭게 흘러갔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 1. 독일에서 외국인 학생인 나에게 조금 더 적응했다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적응이지만, 적어도 지난 10월 1학기를 시작했을 때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처음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거나, 마이크로 어그레션 (Micro aggression)을 당할 때 억울함과 분노를 어떻게 주..

왕십리홍 2022.07.18

20220109 독일 석사생 시험준비 근황

벌써 2022년이 된 지도 열흘이나 지났다! 12월 마지막 주부터 지난주까지는 연말연초 기간이라 수업이 없었다. 직장에서도 많이들 휴가를 쓰고 쉬엄쉬엄 보내는 기간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다가오는 시험기간때문에 연말부터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스케줄이 흡사 고등학교 다닐 때 야간 자율학습하던 것과 비슷하다... 2년 체류허가증 수령 최근의 좋은 소식은, 2년 체류허가증을 받아서 비자 걱정을 덜었고 방학기간 동안 원격으로 할 수 있는 학생 조교 파트타임 잡을 구했다는 것이다. 12월 첫주에 신청한 체류허가증은 크리스마스이브 날쯤 3주 만에 받았다. 신청할 때 담당자가 6주에서 8주 정도 걸린다고 해서 2022년에야 받겠지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이 체류허가증 카드에 없..

왕십리홍 2022.01.09

20211229 독일 생활 6개월

2021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는 크고 작은 변화가 많았다. 큰 변화는 30년 넘게 살았던 한국을 떠나 해외에 온 것, 그것도 독일에 온 것, 6년 넘는 국내 직장인에서 독일 석사 유학생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 것. 작은 변화는 회사 다닐 때 겪었던 변화, 예상치 못했던 연봉 상승과 진급 기회, 친구들이 대부분 기혼자가 된 것,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진학할 학교가 번복되고, 갑자기 포르투갈을 여행한 것, 방학 파트타임잡을 벌써 구한 것 등등. 독일에 오고 나서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첫 달은 이상하리만큼 길게 느껴졌는데, 직장다니고 정신없이 살다가 독일에 와서 갑자기 하던 일이 없어지니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꼈던 것 같다. 8월부터 학교 등록 준비를 하고, 9월의 절반은 여행으로 보..

왕십리홍 2021.12.29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2. 지원 학교/과정 찾기 (2) 어디서!?

[이어지는 이전 글] 2021.04.26 - [자기개발/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2. 지원 학교/과정 찾기 (1) 경영학과 tips 본격적으로 독일 유학 석사과정 정보를 찾아보자. 이제는 손품을 팔아 본인이 지원할 석사 과정을 찾는 일만 남았다. 석사 과정 정보 찾는 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부분도 있다. 때문에 초반에는 약 2주 정도 시간을 투자에서 몇 개 학교를 걸러 두고, 만약 만족스러운 곳이 없다면 틈틈이 서류 준비하며 정보를 업데이트하면 좋다. 석사과정 정보 찾기엔 대표적으로 DAAD 사이트를 많이 사용한다. DAAD 는 한국과 독일 사이 학술교류를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교육 과정 정보 제공, 장학금 제도 운영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2. 지원 학교/과정 찾기 (1) 경영학과 tips

이공계/예체능 경우 하고싶은 연구나, 배우고 싶은 교수님에 따라 학교를 정하기도 한다고 알고 있다. 독일에 유학 가는 학생들은 이과 혹은 예체능계가 많기 때문에,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경영학과 졸업생이다. 경영학과는 석사를 한다면 대부분 MBA 과정을 하고, MBA 유학을 한다면 미국, 영국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독일 경영학과 석사 유학은 이과/예체능 비해서는 정보가 드물었다. 몇 가지 내가 석사 과정을 준비하며 찾은 독일 경영학과 유학의 특징을 공유하니, 부디 나중에 독일에 오게될 경영학과 학생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독일에서 경영학과는 경제학과의 응용학문이다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먼저 자리를 잡고 경영학은 이..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1. 독일유학 준비 시작 (2) 필수품 2편 - 템플릿 공유

[이어지는 이전 글] wang21hong.tistory.com/6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1. 독일유학 준비 시작 (1) 혼자? 유학원? 독일 유학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독일 유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필요한 나침반을 손에 쥐는 것이다. 나침반은 대표적으로 (1)유학원 (2) 혼자 (구글, 선후배 조언 활용 등) wang21hong.tistory.com 1.Program list 독일 석사프로그램 리스트 2.Application Calender 독일 석사 지원 일정 3.Application Requirements 독일 석사 프로그램별 상세 지원요건 4.Expense 독일 석사 유학 준비 비용 5.Curricular Analysis 학사 이수 과목 정리 3.Applicati..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1. 독일유학 준비 시작 (2) 필수품 1편

[이어지는 이전 글] wang21hong.tistory.com/5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1. 독일유학 준비 시작 (1) 혼자? 유학원? 독일 유학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독일 유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필요한 나침반을 손에 쥐는 것이다. 나침반은 대표적으로 (1)유학원 (2) 혼자 (구글, 선후배 조언 활용 등) wang21hong.tistory.com 독일 석사 유학을 준비할 때 엑셀 시트는 필수품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엑셀시트에 정보만 제대로 정보해 두어도 일정관리, 지원 서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훨씬 수월할 것이다. 예를 들어, 독일 학기는 10월 가을학기를 시작하는 학기로 보고 이때가 학생 TO 도 여름학기 (4월 시작) 보다 좀 더 많다...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1. 독일유학 준비 시작 (1) 혼자? 유학원?

독일 유학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독일 유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필요한 나침반을 손에 쥐는 것이다. 나침반은 대표적으로 (1)유학원 (2) 혼자 (구글, 선후배 조언 활용 등) 이 있겠다. 독일 학사 유학을 준비하는 분이면 (1) 유학원을 통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다. 나는 석사 유학을 준비하면서 학사 때 커리큘럼 이수 조건이 안 맞아서 골치가 조금 아팠는데, 그래서 아예 학사부터 다시 할까도 고민했었다. 하지만 학사 과정은 (1) 독일어 과정이 훨씬 많아서 혼자서 정보를 찾기 쉽지 않았고 (2) 고등학교 내신, 수능 성적 증빙, 스투디엔콜렉 같은 과정이 필요한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0년도 더 지난 내게는 석사 과정 준비보다 복잡하게 느껴졌다. 물론 이건 내가 석사를 기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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