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취업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2.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인터뷰/면접 (1)

홍니버스 2022. 8. 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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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2022.08.28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취업]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1.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구인 공고 찾기 & 지원 서류 준비

석사 지원 시에 CV 준비를 잘해두었다면, 인턴십/워킹스튜던트 준비할 때 서류 준비에는 큰 시간이 들지 않는다. 이미 정리된 CV가 있다는 전제하에, 각 잡고 앉아서 업데이트하는데 한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Cover Letter 쓰는 법은 글을 따로 쓰지 않은 이유가 최근 많은 기업들이 optional로 필수가 아닌 서류로 받고 있어서 안 써도 무방하고, 내 cover letter가 ATS (키워드 위주로 커버레터 읽어서 합불합 가리는 자동 서류 심사 시스템) 시스템을 쓰는 곳에서 Pass가 된 건지, 실무자 선에서 보고 합불합을 했었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니즈가 있다면 어떻게 썼는지 경험을 공유하도록 할 테니 코멘트 달아주시길!

아무튼, 이번 글은 본 글 시리즈를 쓰도록 마음 먹게 한 인터뷰/면접 전형이다. 독일 워킹스튜던트 인터뷰를 준비할 때 열심히 서칭을 했지만 대다수의 이야기는 1. 독일에선 면접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니 긴장 안 해도 된다 2. 더군다나 인턴/워킹 스튜던트라면 그다지 어려운 걸 물어보지도 않는다 였다. 좀 더 구체적인 경험담이 필요했지만, 이거다 싶은 정보를 찾지 못한 채 총 6번 (대기업/중소/스타트업)의 워킹스튜던트 잡을 찾기 위한 면접을 보고, 한국에서 인터뷰를 준비할 때랑 눈에 띄게 다른 점을 찾았다.

서류 합격 - 인터뷰 초대

보통 합격 연락은 이메일로 주고 인터뷰 일정을 조정했고 확정했다. 여태까지 총 6번을 인터뷰를 봤는데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인터뷰에 합격하는 경우에는 휴대폰으로 전화해주었다. 그 전에는 회사에 직접 방문해서 대면 인터뷰를 한 적은 없었다. Calendly 라는 SaaS 플랫폼 링크를 보내면서, 캘린더 보고 적정한 slot을 알아서 booking 하라는 곳도 있었다. 학교 교수님 한 분도 이 calendly를 사용하시던데, 다른 곳들도 이런 곳들이 더 있지 않나 싶다. 합격 연락과 인터뷰 인정 조정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화상 인터뷰에 썼던 소프트웨어들은 Microsoft Teams, Google Hangout, Webex로 제각각이었다. Zoom에만 익숙했던 나는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인터뷰 전에 깔아서 세팅도 해보고, share screen이나 기본 기능들은 어떻게 쓰는 건지 익히려고 했다.

인터뷰 보기

독일 인턴/워킹스튜던트 인터뷰는 기본 1차, 보통은 2차까지, 최대 3차까지 진행이 된다. 과제를 해오라는 곳이 1군데 있었는데, 엔지니어 직무 실기도 아니고 경영학과 전공생에게 따로 과제를 내는 건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들었다. 1차 면접만 보는 곳은 바로 팀장/부서장과의 면접을 보고 결정했고, 2차 이상 보는 곳은 HR 스크리닝 콜 - 실무자 - 헤드급까지 면접이 이어진다. 각각 인터뷰를 보는 사람이 누군지, 왜 보는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1. HR 스크리닝 콜 - HR 부서에서 해당 공고 담당자, 보통 15분~30분 정도 길지 않은 인터뷰. 목적은 기본적인 성향(인성)이 이 회사와 맞는지, 이력서에 적힌 내용이 진짜인지 판가름 하는 선으로 비교적 간단하다. 

2. 실무진 인터뷰 - 실무 부서에서 미래의 직속 상사, 한국 회사라면 대략 과차장급. 30분~1시간 정도의 인터뷰. 정말 실무에 관한 질문을 밀도 있게 많이 받았다. 들어와서 이 일을 진짜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보는 게 목적이므로, 디테일까지 꼼꼼히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다. 

3. 부서장 인터뷰 - 실무 부서의 헤드급, 한국 회사로 치면 부장님, 팀에서 융화될 수 있을 인물인지와 대략적인 실무 지식 더블체크일 듯. 3차까지 가기 전에 탈락하거나, 2차까지 하고 합격했기 때문에 3차까지 인터뷰를 해본적은 없었다. 

면접 때 받았던 실제 인터뷰 질문 

우선 기본적인 질문은 독일 석사과정 인터뷰를 준비했던 질문들을 기본 토대로 수정해서 준비했다. 이전 글 링크는 하단에!

2021.05.20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5. 독일 석사 인터뷰 필수 질문&샘플 답변 1편

2021.05.21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5. 독일 석사 인터뷰 필수 질문&샘플 답변 2편

2021.05.23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5. 독일 석사 인터뷰 필수 질문&샘플 답변 3편

그리고 추가로 1. 이전 경력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 recall (e.g. 고객이랑 협상할 때 주로 어떻게 했더라? 나만의 전략이 있었는가? 성과는 숫자로 얼마큼 이었지? etc) 2.Bahavior questions (e.g. 상황을 제시하고, 이런 상황 하에서 어떻게 행동하겠냐는 질문 - 팀 내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할래?/했니?)을 더 준비했다. Bahavior questions 은 한국 포함 최근 잡마켓에서 구직을 하면 항상 받는 질문인데, 독일에서는 훨씬 직설적이게 이력과 업무 역량에 대해서 물어보고 이런 상황 가정적인 질문은 많지 않았다. 

당시 인터뷰를 보고, 리뷰하는 과정에서 One note에 남겨뒀던 실제 받았던 질문 몇가지는 아래와 같다. 쓰고 보니 아주 특별한 건 없고, 대부분 진부한 면접 질문인 것 같다. 중소 테크 기업 한 곳이 집요하게 실무에 대해 물어봤었는데, 인터뷰 후 너무너무 기빨려서 리뷰를 안 써놨더니 어떤 질문들이었는지 남아있지가 않다. 근데 당시 느낌으론 인터뷰 질문의 질이 너무 별로라 (흡사 한국 중소기업 면접 갔을 때, 중고 신입이란 이유로 대뜸 혼났던 경험과 비슷했음.) 딱히 남겼어도 리뷰가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진 않다. 


How did you know about our company? 어떻게 우리 회사에서 대해서 알게 되었는지? (B2B 기업이라)

What made you to apply for the position? 지원동기

What do you learn from the program? Can you give me an example? 현재 석사 프로그램에서 어떤걸 배우고 있는지?

Would you explain about your previous work experience? 이전 경력 소개

Do you like numbers? (Operation position 이어서 숫자를 다뤄야 하는 직무였다)

How good are you at Excel? Specific functions? 엑셀 얼마나 할 줄 아는지? 

What tools can you use? Like MS office, Power BI, etc 어떤 IT 툴을 다룰 수 있는지?

How long will you stay as a student? 언제 졸업할건지, 얼마나 오래 학생으로 일할 수 있는지?

What's your future career plan? Specific industry? Positions? 향후 커리어 목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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