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데 PT 준비하다가 하기 싫어서 잠깐 딴짓할 겸 쓰는 글.....
해외에서 경영학으로 석사를 하는이상 외국어로 하는 발표는 피할 수가 없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생각보다 자주 하는 것 같다.
우니 Uni 대학교에서 공부한 친구들과, 현재 공부하는 친구 얘기를 들었을 때는 교수님의 일방향 수업을 듣고 학생들이 말하는 빈도는 드물다고 들었다. 한 클래스가 100명 되는 대형강의로 진행되기도 하니 토론하기 어렵기도 하다.
반면 나는 실용교육 중심인 호흐슐레 Hochschule이고 소규모 클래스 (30명 미만) 이기 때문에 매 수업마다 토론이 포함되어있다. 고정적으로 포함된 토론은 소규모로 지난 수업 리뷰하고 내용을 짧게 발표하기, 케이스 스터디할 때 20~30분 만에 토론해서 결과 내고 5분 발표하기 (케이스 스터디 없는 줄 알았는데 수업 중 갑자기 하는 경우도 있음), 토픽 주어지고 몇 주 준비해서 발표하기 (지금 준비하는 중), 한 학기 통째로 이뤄지는 프로젝트는 매주 토론, 교수님의 피드백, 발표의 연속이다.
한국에서 학사 할 때는 1~2학년 땐 발표를 피해 다녔고, 3~4학년 땐 하고 싶어도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사회생활 시작하고 발표가 있을 때는 긴장되고 준비가 안 된 느낌이라, 만약 학교로 돌아간다면 발표 연습 많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루어졌다.
항상 토론과 발표가 있어서 몸이 안좋을때 (=지난주)는 배로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1학기 시작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외국어로 토론/발표하는 역량이 많이 향상됐다고 느껴짐. :D
이번 주만 하면 2주 휴강이닷. 나 자신 2021년 마지막 주 수업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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